[브레이크뉴스] JMS 정명석 목사 “성폭행!..피해여성 1만명 명단 공개하면 믿겠다!”

[따지고 밝히기-3]“언론은 정명석 목사 관련 성폭행 사건의 보도에서 더 차분해져야 한다!”

지난 3월 한 매체는 JMS를 반대하는 단체의 활동가인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 기사는 “JMS(정명석)가 여성 1만명과 성관계…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라는 내용을 기사화 했다. 정명석 목사가 설교 때 '성적구원=하늘애인 1만명 만들기가 목표라는 말을 했다'면서 ”JMS(정명석)가 여성 1만명과 성관계…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내용이었다. ”1만명과 성폭행“에 대해, 그 근거를 대지 않고, 정명석 목사가 설교 때 주장했다는 설교 중의 말을, 이에 대입(代入)시키고 있다.

정명석 목사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하늘애인 1만명'을 언급 했는데, 이를 '성폭행'으로 번역한 듯하다. 일반적으로 외서(外書)를 번역할 때는 오역(誤譯)이 있을 수 있다. 정명석 목사가 1만명 성폭행을 초과달성했다는 주장은 정명석 목사의 설교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오역적(誤譯的)인 범주에 드는 내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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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인 정명석 목사.    ©브레이크뉴스

왜냐? 만약, 정명석 목사가 “1만명 이상의 여성을 성폭행 했다”고 하면, 수사-재판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명단(리스트)이 나와야 하는 게 옳다. 성폭행 1만명이라는 숫자는, 단지 피해자 모임의 한 간부 입에서 나온 말에만 의존되는 숫자이며, 이 숫자가 조사의 과정이 없이 공론화 됐다. 이 숫자는 피해자가 누구인지의 증거가 없이, 한 반대자의 입에서 나온, 공중에 떠 있는 숫자에 불과하다. 언론 역시 자체 조사의 숫자 보도가 아닌, 허황(虛荒),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런 류(類)의 기사를 취급한 국내의 매체는 30여개를 넘어섰다.


언론의 보도대로, 정명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숫자가 “1만명을 초과달성 했다”라고 한다면? "성폭행 피해여성의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수치인 것. 이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홍보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필자는 본지(브레이크뉴스) 4월27일자 “JMS 정명석 목사의 성폭행 사건 왜곡의 실상을 추적” 제목의 칼럼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4월22일 자 보도자료에서 '아무리 거대 언론이라 할지라도 국민을 기만하는 조작된 보도는 들통 나게 마련이다. 1999년, 2002년 보도로 인해 A 언론사는 이미 선교회 측에 손해배상을 한 사실이 있다. B 언론사의 보도는 4년째 소송 중인데 언론사가 재판기피신청을 해놓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최근 방송을 제작하면서는 선교회 교회에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을 했다'고 지적했다.”면서 “그간 비리 제보에 앞장섰던 A씨에 관해서는 '그가 정명석 목사에게 보내온 반성문과 돈을 요구한 녹취록 등 다수의 증거물을 갖고 있다. 1만 명 이상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DNA 추출 등 실체적 증거를 제시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2009년 정명석 목사의 10년형 판결에서도 피해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증거물은 없었고, 피해 여성 중 1명이 거짓 고소했다는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에도 피해 여성들이 진술한 피해시간에 정명석 목사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영상이 확인됐다. 여성 중 한 명이 제출한 녹취 파일도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서 ‘이제까지 보지 못한 파일 구조다. 고소인이 사용한 아이폰에서 수집한 대조 파일과 파일 구조가 상이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고 피력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명석 목사 1만명 성폭행”이라는 내용을 이미 보도한 매체들의 사실 전달 내용과 기독교복음선교회(JMS)측의 보도자료가 제시한 반론(反論)사이의 간격(間隔)은 너무 크고도 멀다. 국내 언론들은 정명석 목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풀 네임(호적에 올라 있는 정확한 이름)을 단 한명도 밝히지 않았다. 허수(虛數)의 피해자 숫자였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측은 “언론의 가짜뉴스로 인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전 세계 수만 명의 선교회 회원들은 억울하고 분통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필자는 1980년대 후반부,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발행됐던 세계타임스(발행인=경향신문 출신 이형래)의 기자-취재부장-부국장으로 5년 간을 재임한 적이 있었다. 이때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뉴욕-뉴저지 등에서 발생했던 각종 사건을 취재-보도 했다. 미국에서 발생된 성폭행 사건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분이 나온다. 성폭행 사건도 경찰-검찰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재판부로 넘어간다. 이때 기자들은 가해자-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취재하게 되며, 보도 시에는 가해-피해자 이름을 적시한다. 성폭행, 미미한 하나의 사건도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보도한다.


그런데, 정명석 목사의 성폭행 사건은 어떠한가? 가해자는 정명석 목사 1인이며, 피해자 수가 1만명이 넘는다고 주장되지만, 피해자 이름을 단 한명도 적시(摘示)하지 않았다. 유령(幽靈)들이 저지른 사건처럼, 허무맹랑한 사건으로 치부(恥部)된다. 정명석 목사가 교단 내에서 어떤 사건에 휘말렸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필자는 “정명석 목사의 성폭행 사건은 사실과 거리가 먼 유령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언론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정명석 목사는 1만명이 넘는 여성을 성폭행한 성(性) 폭행범으로 매도 됐다. 그러나 피해 여성의 이름이 단 한명도, 호적상의 완벽한 이름으로 거명(擧名)되지 않았다.


필자는“정명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여성 1만명의 명단(리스트)이 나온다면, 그때 그가 성(性) 폭행범 임을 믿을 수 있겠다. 그때까진,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정명석 목사의 성폭행 범죄는 '무죄(無罪)추정' 논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필자/문일석.

시인이며. 본지 발행인. 르포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는 <비록 중앙정보부>(전 3권)가 있다.>

기사원문 : [브레이크뉴스] https://www.breaknews.com/96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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